斷想 31

방학

보스턴에서 주어진 열흘남짓의 방학. 한국 다녀와서 랩 나가기 시작하면, 이제 방학이 아니라 다시 휴가 개념일테니 ㅡ.ㅜ 이래저래 뭐가 듬성듬성 하루하루 약속이 차간다... 굳이 이 사람들 방학 때 안 봐도 되긴 하는데... ;;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날씨가 확 추워져서-_- 밖에 나돌아다니기도 싫어졌다만... 한국 가기 전에 친구가 셀틱스 벳지 부탁해서 북역까지 함 나가야 하고 ㅡ.ㅜ 핀 그거 별 것도 아닌게 5불정도씩 하던데-_-;; 딴 애들은 그냥 돈없다고 배째도, 은진이네는 결혼 했으니 뭐 하나 안겨줘야 될 듯한데.. 이쁜 것들은 유리라-_- 내가 무사히 갖구 갈 자신이 없고.. ;; 홍승-계빵이네도 상견례 했다는게 잘못하면 내년 여름엔 찬용-수아네랑 해서 결혼 선물만 2..

斷想/身邊雜記 2009.12.19

인연

오늘 최목사님과 같이하는 마지막 밀알모임 나가서 불현듯 신승진 목사님이 오버랩 되었다. 언제든지 기회가 있을꺼라고 여기고 미뤄두면 어떻게 되는지... 임자형랑 함형이 억지로 등 떠밀어 목자 후보에 이름 올라가서 목사님과 하게 된 면담. 그 땐 참 뭣모르고 용감했지, 인트로도 없이 그냥 인사하고 입열어서 바로 단칼에 저 안 할 껀데요, 억지로 등 떠밀려 왔다고 사실대로 말했으니... 보통 안하겠다고 하면 30분 설득당하고, 뒤에 면담 대기자들 대기 시간 늘어난다고-_- 23기 전모 선배가 제발 그냥 한다고 대답하라고 시켰으나-_- 너무 솔직했던 탓일까, 몇 말씀 안 하시고 기도 받고 나왔었다. 사실, 그 면담할 시점인 2학년 2학기가... 여러 이유가 겹쳤지만. 그 때부터 3학년 두학기 포함 3학기 무지 ..

斷想/身邊雜記 2009.12.11

암...

아직 내 나이 서른도 안 되었건만, 또 친구 하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단다. 암이 20대 후반에 그렇게 흔한 병이었니? 아침에 씻구 나오니 서울에서 친구한테 전화 와 있었는데, 학교 가느라 바빠서 콜 백을 이제야 했더니... 전해온 충격적인 소식. 이번에도 빈소는 못 가보는구나. 미안하다. 어떻게 중학교 동창들 경조사는 거의 가질 못하네. 나도 겨우 차로 15분거리로 이사를 가서 아직 동네 생활권을 벗어난 것도 아닌데... 노다... 그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겠구나.

斷想/身邊雜記 2009.12.04

Luckiest man

" ... 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 Luckiest man speech로 알려진 게릭의 은퇴사. 옛날에 이거 동영상이 내 하드에... 거의 10년전 얘기다만, 있었는데... 안 좋은 마이크 탓인지, 운집한 관중들에 감동한 탓인지, 루 게릭 병에 의해 이미 목소리가 떨렸던 건지 몰라도... 그 떨리는 루게릭의 목소리 아직도 기억난다. 아쉬운데로 Prides of Yankees나 볼까 했더니... 파일이 서울에 있구나.. 아흙. 이런 날은 저거 한 번 들어주고 싶었는데..

斷想/雜談 2009.11.29

Thanksgiving shopping LIST

사실 땡스기빙 1주일 전부터 지른 목록. 이라기 보다 11월에 지른 목록-_- 갤러리아 몰 갭에서 따뜻하게 막 굴릴 티 하나 목도리 2개; 아베크롬비에서 티 하나 어메리칸 이글에서 하나 살까 하다가, buy one get one 50%에 현혹되어서... 2장 재진이 끌고 갔으면 한장씩 샀을텐데.. 이 녀석은 기타 지르려고 벼르고 있어서.. and 여친 없이 옷 고르면 대체로 잘못 골랐다고 혼난다고, 겨울에 여친 있을 떄 사신다고;; 팀버랜드에서 등산화는 싸게 나온 괜찮은 건 사이즈가 없고, 세일 안 하는 이쁜 것들만 사이즈가 있더라; 뉴베리 노스페이스 등산화... 9 1/2 사이즈만 딱 없고, 9와 10만 남았다는 전설이.. 운동화는 10 신는데, 등산화 구두는 좀 많이 남아서... 한 칫수 줄여 신기에..

斷想/身邊雜記 2009.11.29

외박..

보스턴에 와서 외박을 하게 되면, 술 마시다가 성환이네에서 혹시 하게 될 가능성이 조금 있고... 지난 주말에 술마시다가 해뜨기 30분전에 들어와서 잔 건 외박이라고 카운트 안 하기로 하고. (해 뜨기 전이고 같은 건물 다른방이었으니깐) 아무리 그래도, 재진이가 나보다 먼저 외박을 할 줄은 몰랐다-_- 술도 안 마셔, 여자 친구도 한국에 있어. 대체 어젯밤에 얜 거기가서 뭘 한걸까? 2달반 같이 살아보니, 내가 알고 있던, 우리과 애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그 김재진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斷想/身邊雜記 2009.11.27

Guessing

주말에 무리를 하긴 했지만, 월요일 아침 지나고, 오후엔 스케쥴이 없었고 해서. 그냥 정상을 찾아간다고 생각했다. 뭐 대충 한국에서 교회 끝나고 오랜만에 멀미마을 OB들 모여서 밥 먹구 밤 늦게까지 수다 떨고 집에 들어오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 정도? (면 1년에 몇 번 없는 많이 빡센 일요일이긴 한다; - 일욜 음주 제외. 이건 영역이 다른 이벤트니깐) 잘 때까진 몰랐는데, 아침에 못 일어났다; 보통 알람끄고 5분,10분 누워있는 버릇이 있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워진 시간은 무려 30분.. 머리는 완전 산발이 되어 있고, 머리맡에 습도유지를 위해 널어놓은 수건은 바닥에 뒹굴고 있고... 이렇게 험하게 잤다는 건 무지 피곤했단건데... 술은 토욜에 먹었는데 화요일 아침이 왜 월요일 아침보다..

斷想/身邊雜記 2009.11.25

제목 없는 관계

제목 없는 사이/관계/ 기타 등등 whatever 친구/선후배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인, 애인도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 제목 또는 이름이 붙어있지 않은 그런 관계. 몇년 전에인가, 처음으로 저 표현을 봤을 땐 참 신선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땐 아마도 내 state가 분명 0 또는 1, 아마도 1이었을 때였던 거 같긴 한데, 장담은 못하고. 이미 지나온 (0이었다면 상관없는) 단계라 여유있게, 단어를 음미(?)했었을 꺼 같은 기억이..나는 건지 만들어진건지. 하튼. 요새 딱 그런 상황에 쳐해서, 오랜만에 다시 "제목 없는 사이"-_-라는 말을 다시 보게 되니... -이게 이젠 예전처럼 참신한 말은 아니게 된 듯하다만- 괜히 내 상황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된다. 그런 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斷想/身邊雜記 2009.11.24

4년전..

월욜에 정환이형이랑 려옥이 누나가 보스턴 놀러와서 옛날 얘기 하다가.. 깻잎사건얘기가 나와서.. 문득 기억 나서. 싸이가서 찾아보니 단체사진은 멀쩡하네.. ㅋㅋ 참 많이도 모였었네... 거실에 책꽂이가 있는거 보니, 3단지 살 때인듯. 부모님 울산 가계시고, 동생은 어디갔었더라? 하튼 집이 비어서... 사당으로 이사 와서 바로 였을 텐데.. 정환이형이 차 끌고 오면서 길 물어봐서 동네 주민 허은진한테 전화기 넘겨줬던 기억이... 이번에도 려옥이누나 친구분이 메리어트 켄달오는 길을 전화로 물으시는데... 내가 운전을 안해봤으니 93번 도로에서 어디서 빠져서 어떻게 와야 되는지 알게 뭐람 ㅡ.ㅜ 저렇게 모여서 놀았다가... 뭐 하튼 누가 깻잎을 너무 많이 사와서, 젠가해서 걸리는 사람 맨 깻잎 5장씩 한꺼번..

斷想/身邊雜記 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