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身邊雜記

방학

Q1 2009. 12. 19. 05:02
보스턴에서 주어진 열흘남짓의 방학.
한국 다녀와서 랩 나가기 시작하면, 이제 방학이 아니라 다시 휴가 개념일테니 ㅡ.ㅜ

이래저래 뭐가 듬성듬성 하루하루 약속이 차간다...
굳이 이 사람들 방학 때 안 봐도 되긴 하는데... ;;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날씨가 확 추워져서-_-
밖에 나돌아다니기도 싫어졌다만...

한국 가기 전에 친구가 셀틱스 벳지 부탁해서 북역까지 함  나가야 하고 ㅡ.ㅜ
핀 그거 별 것도 아닌게 5불정도씩 하던데-_-;;
딴 애들은 그냥 돈없다고 배째도, 은진이네는 결혼 했으니 뭐 하나 안겨줘야 될 듯한데.. 이쁜 것들은 유리라-_- 내가 무사히 갖구 갈 자신이 없고.. ;;
홍승-계빵이네도 상견례 했다는게 잘못하면 내년 여름엔 찬용-수아네랑 해서 결혼 선물만 2,3개 사 들고 가야 될지도. 설마 뽀식이까지 하진 않겠지.

엄마 심부름으로 영양제랑 화장품은 대충 쇼핑이 끝났고.
부가세 6.25%걍 내고 말지. 갈아타는 시간도 빡빡한데 면세점 빡빡하게 돌아다닐 일 있나.
우리나라야 수입이라 면세점 혜택이 크지 여기 얼마나 차이 나겠어-_-;
-뭐, 이것 때문에 신용카드 한도가 거의 꽉찼;; 한도가 천불밖에 안 되는 탓이기도 하지만-
엄마가 핸드백을 부탁하려고 하셔서 잠시 패닉에 빠질 뻔...

약속들이 이리저리 징검다리로 잡혀서, 뉴욕이나 관광다녀올까 했더니, 그것도 힘들꺼 같고.
일단 방바닥을 긁자구... 읽을라구 들고 온 책들 거의 못 봤으니...

가까운 과학박물관이랑 저번에 시간 없어서 대충 훑은 MFA나 사후세계 특별전 하니깐 다시 가볼까 싶다..방학이면 방학 답게 방에서 떼굴떼굴 이불이랑 데이트 해야지.. 역시 놀러가는 건 휴가와 주말에 하는 거인 듯... ^^;

노트북 하나 밀고 윈7깔고 뭐, 이런 짓을 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