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身邊雜記 23

Ricola

요새 목감기에 걸려서 깨갱거리다가, 성환이한테 물어서 소개 받은 목캔디. 막상 목감기에 먹을 만한 약은 없고, 종합감기약은 콧물 약 성분 때문에 먹으면 머리 띵할 꺼 뻔하고. 그나마 소개 받은 약인 목감기용 타이레놀은 shaws에 없기도 했고,-_-a (이 놈 말이다) 성분보니.. Active보니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뿐이고, inactive에 citric acid 등 그냥 향 같은 것만 첨가 되어 있어서-_- 열도 안 나는데 굳이란 생각에 패스. 속는 셈치고 Ricola 먹어봣는데, 한국 목캔디 보다 덜 자극적이어서 훨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듯. 한국 목캔디 사실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말이지. 허브향과 레몬향 중에 (무설탕 레몬향도 있었..) 목캔디 생각에 허브향이 꺼림찍 하긴 했는데, 왠걸, 맛이..

斷想/身邊雜記 2010.03.10

0 설날이랍시고, 고등학교 사람들 모여서 떡국 및 각종 나물, 전 등등. 1 요리 준비한 A군과 O군이 엄청 고생한 듯. 특히 A군 한번 주최측은 영원한 주최측이다... 둘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다..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더군. 2 대략 20명 조금 안 되게 모였는데... SO들 포함하면 (이렇게 은근 슬쩍 12기 하나도 9기 카운트 하는데 샌다...) 9기가 절반에 육박하는... 승범이형 가고 원준이형 오기전에, 9기가 왕고가 될 때 잠깐 슬쩍 생각해봤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생일이 그리 빠른것도 아닌데 왜 내 생일이 제일 빠르냐. 머리 7월 오셩 10월 압둘도 가을, 홍스도 늦고 -일단 오셔바 멤버 중 내가 생일제일 빠르므로 아무리 몰라도 나보다 느린것 확실- 김희숙 12월. 아, 물..

斷想/身邊雜記 2010.02.25

Zipcar

누구말 듣고 8월에 안 해봤던 국제면허와, Driver's Certificate을 준비해와서 이번 1월에야 Zipcar 등록을 했더랬다. 주말에 처음으로 써 봤는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서울에서 몰던 내차가 SUV계열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야가 확 좁아진 느낌부터 해서, 브레이크 적응 안 되어서 급출발 급제동의 반복 -_- 브레이크를 살살 떼면 차가 서서히 가야 되는데 어느 임계점 부근에서 차가 확 출발하는 -이게 차 브레이크 특성인지, 하이브리드라 모터를 사용해서 그런 특성인지는 모르겠다만- 느낌이 강하고, 역시 브레이크도 내 생각보다 확확 멈추는 감이... 뭐랄까, 내 차에 비해서 transient 구간이 짧다고 해야 되나? 유격도 뭐 다르건 다른거고. 집카로 운전면허 시험 보려면 한 종류 차만..

斷想/身邊雜記 2010.02.09

귀환.

처음 서울 나갈 땐 그게 귀가라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막상 집에 가니깐, 이게 울산 집에 갔을 때 그 느낌인 것이다.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 놀러간 기분. 처음엔 화장실도, 내 방, 내 책상 모두 다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그나마, 딱 하나 내꺼 인거 같은 건 차 밖에 없더라.. 4달 동안 여기서 다른 차를 운전을 안한탓인지 몰라도. 보스턴 돌아오니깐... 기숙사 돌아오다가 길 헤맨 것만 빼면... 이게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드는 거다 orz 이젠 여기가 집인가... 은근 서울 내방 데탑 컴터 하드에 옛자료들이 많이 있는 것에 놀랐음.. 고1 때 반 음악회 모두가 없어졌다는 7번(?)트랙화일이 버젓이 내 꺼에 있더군. 애들한테 보내고 온 다는걸 그냥 와서.. 쿨럭. 다음 번에 갔을 땐 정말 컴터 어케 하고..

斷想/身邊雜記 2010.01.24

학교

오랫만에 학교간 얘기. 근서가 학교에 있을꺼 같다구 해서.. 나오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학교로 찾아갔더랬다.. 동원관 3층은 분명 지난 여름에도 근서랑 나오기 직전에 갔었는데, 그새 바뀌어 있었고. 공대 옆 짜투리 땅은 또 무슨 건물 짓는 다고 막아놨고-_- 35동 겉에 리노베이션 완공된 건 처음 봤고. 학교는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곳곳, 어..어랏? 하면 먼가가 바뀌어 있었다. 테니스 코트 부근은 이제 내가 옛날에 테니스 쳤던 기억 속의 장소가 아니었다. 주변 배경이 싹 달라져 있던걸-_-;; 행정대 쪽 건물들이던가? 내가 막 공사 시작하려고 할 때 학부 졸업하고, 공사 한창할 때 석사 졸업했는데, 석사 때부턴 거의 테니스 안 쳤으니깐. 실험실은 이제 2년 반동안 내가 있었던 기억 속의 흔적은 거의 ..

斷想/身邊雜記 2010.01.12

12시간.

태어나서 보내 본 가장 긴 12시간 중의 하나이지 않았을까 싶다. 학생부 때, 목사님이... 사랑을 해봐야 하나님-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건지 좀 알게 된다고. 그리고 청년부에 올라왔더니 청년2부 담당 목사님이 되시더니 설교에서 그 목사님이, 애를 낳아봐야 알게되는 거 같다고.. 앞에 좀 알게 된거 같다고 생각한 건 우스웠다고. 그러셨는데.. 난 이제야 1단계를 조금 체험해 보게 되는 것 같다. Avalon의 찬양 가사마냥.. I can't live a day without you 가 아니라 day대신 hour, minute second라도 넣고 싶다. 그 단절감이 상상을 초월하더라. 뭘해도 몇배로 힘들고, 힘은 힘데로 들고 되는 일은 없는 거 같고. 쉰다고 쉬어도 쉰 거 같지 않고. 사람을 만나도 반쯤 ..

斷想/身邊雜記 2010.01.11

어떤 날

1. 윈도우 7을 다시 깔았다. 2. 연구소의 한글판 오피스를 쓸까, 학교의 영문판 오피스를 쓸까. 아직 결정을 못 내리겠다. 아, 윈도우7은 업그레이드판으로 한글판으로 깔았다. 인터넷으로 구입은 했는데 문제 생겨서 어찌어찌 문제 항의 좀 했더니 미안하다고 돈은 다 환불해줬다.그리고 프로그램은 그냥 쓰래-_-;; (근데 카드 환불 되었나 확인도 안해봤네-_-) 3 오피스 깔기 전에 윈도우 업데이트만 다하고 문명4를 깔았... 확장판 2개는 어찌 다 없네;; 한국에서 달랑 오리지날만 들고 온 듯. 오랜만에 하니 영 감이 안 잡히네.. 4. 저녁 예배 다녀와서 빨래하고 어찌고 저쩌고 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컴터를 너무 오래했나? 오늘 아침에 12시에 일어났다-_- 감기 기운이었구나;;; 5. 예배 다..

斷想/身邊雜記 2009.12.26

방학

보스턴에서 주어진 열흘남짓의 방학. 한국 다녀와서 랩 나가기 시작하면, 이제 방학이 아니라 다시 휴가 개념일테니 ㅡ.ㅜ 이래저래 뭐가 듬성듬성 하루하루 약속이 차간다... 굳이 이 사람들 방학 때 안 봐도 되긴 하는데... ;;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날씨가 확 추워져서-_- 밖에 나돌아다니기도 싫어졌다만... 한국 가기 전에 친구가 셀틱스 벳지 부탁해서 북역까지 함 나가야 하고 ㅡ.ㅜ 핀 그거 별 것도 아닌게 5불정도씩 하던데-_-;; 딴 애들은 그냥 돈없다고 배째도, 은진이네는 결혼 했으니 뭐 하나 안겨줘야 될 듯한데.. 이쁜 것들은 유리라-_- 내가 무사히 갖구 갈 자신이 없고.. ;; 홍승-계빵이네도 상견례 했다는게 잘못하면 내년 여름엔 찬용-수아네랑 해서 결혼 선물만 2..

斷想/身邊雜記 2009.12.19

인연

오늘 최목사님과 같이하는 마지막 밀알모임 나가서 불현듯 신승진 목사님이 오버랩 되었다. 언제든지 기회가 있을꺼라고 여기고 미뤄두면 어떻게 되는지... 임자형랑 함형이 억지로 등 떠밀어 목자 후보에 이름 올라가서 목사님과 하게 된 면담. 그 땐 참 뭣모르고 용감했지, 인트로도 없이 그냥 인사하고 입열어서 바로 단칼에 저 안 할 껀데요, 억지로 등 떠밀려 왔다고 사실대로 말했으니... 보통 안하겠다고 하면 30분 설득당하고, 뒤에 면담 대기자들 대기 시간 늘어난다고-_- 23기 전모 선배가 제발 그냥 한다고 대답하라고 시켰으나-_- 너무 솔직했던 탓일까, 몇 말씀 안 하시고 기도 받고 나왔었다. 사실, 그 면담할 시점인 2학년 2학기가... 여러 이유가 겹쳤지만. 그 때부터 3학년 두학기 포함 3학기 무지 ..

斷想/身邊雜記 2009.12.11

암...

아직 내 나이 서른도 안 되었건만, 또 친구 하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단다. 암이 20대 후반에 그렇게 흔한 병이었니? 아침에 씻구 나오니 서울에서 친구한테 전화 와 있었는데, 학교 가느라 바빠서 콜 백을 이제야 했더니... 전해온 충격적인 소식. 이번에도 빈소는 못 가보는구나. 미안하다. 어떻게 중학교 동창들 경조사는 거의 가질 못하네. 나도 겨우 차로 15분거리로 이사를 가서 아직 동네 생활권을 벗어난 것도 아닌데... 노다... 그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겠구나.

斷想/身邊雜記 200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