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身邊雜記

Guessing

Q1 2009. 11. 25. 06:51
주말에 무리를 하긴 했지만,
월요일 아침 지나고, 오후엔 스케쥴이 없었고 해서. 그냥 정상을 찾아간다고 생각했다.
뭐 대충 한국에서 교회 끝나고 오랜만에 멀미마을 OB들 모여서 밥 먹구 밤 늦게까지 수다 떨고 집에 들어오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 정도? (면 1년에 몇 번 없는 많이 빡센 일요일이긴 한다; - 일욜 음주 제외. 이건 영역이 다른 이벤트니깐)

잘 때까진 몰랐는데,
아침에 못 일어났다; 보통 알람끄고 5분,10분 누워있는 버릇이 있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워진 시간은 무려 30분..
머리는 완전 산발이 되어 있고, 머리맡에 습도유지를 위해 널어놓은 수건은 바닥에 뒹굴고 있고... 이렇게 험하게 잤다는 건 무지 피곤했단건데... 술은 토욜에 먹었는데 화요일 아침이 왜 월요일 아침보다 요란한거냐.
내가 먼저 씻는게 당연한 걸로 되어 있어서 재진이는 일어났다고 해도-_- 나 씻기 전엔 씻지를 않으니... (얘가 왜 날 믿고 이러는지, 이러다 나 땜에 둘 다 지각함 할 듯) 아무리 오늘 수업이 10시라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친 않은...

나가기 전에 날씨 확인하러 컴터 켜니, 깨끗한 MSN. 얘도 늦잠 잤나? 혹시 모르니 문자 안 보내고, 전날 무리할 걸 뻔히 아니깐.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수업을 갔더랬다. 수업 시간엔 정말 정신줄 제대로 놓구 멍... 오늘 따라 왜 모르는 내용이 이렇게 많냐.

점심 식욕은 없는데, 그냥 평소보다 많이 시켜서 다 우겨넣구. 커디션 안 좋으면, 소화는 정상이라 가정하에, 일단 많이 우겨 넣는게 도움이 된다. 컨디션 안 좋아서 안 먹으면 식욕만 없다가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도 가끔 있으니;

영어 수업도 조별 디스커션 대충 버티고, 영어 듣기 시험은 뭐 그래도 정신줄 안 놓구 넘긴거 같고. 점심 먹으려는 압둘한테 조그만 친절을 베풀었다가 신호등 땜에 셔틀 놓칠뻔 하고-_-; 날씨 추워서 걷다가 잠깨면 낭패였거든;

들어와서 4시엔 일어나겠지 하고 4시반에 알람맞추고, 이따 학교 가면서 전화를 하든, 문자를 보내든, 그나마 오늘 오후는 피아노 연습 또는 레슨일테니...

자다 깨니 3시반, 역시나 30분만 더 했다가.. 4시 좀 넘어서 전화가 오시더라.
좀만 참으면 전화 했을텐데... (아마도. 이번에도 알람끄고 다시 자서 5시에 일어나서 미팅 늦는다고 난리만 안치면; )

근데 혹시나 했던, 늦잠 잔거 역시 맞으시단다.

좀 있다 가서 무슨 얘기해야할지 그라첵 교수 홈피나 함 훑고 학교 가야겠다.
두서 없는 신변잡기 잡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