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빅피쉬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극장에서 보긴 봤던 건데, 하도 본지가 오래 되어서 몇몇 장면 빼곤 당췌 기억이 나질 않더라는. 그나마 보면서 아~ 저기 이제 어떻게 된다 하고 생각나는 곳도 있긴 했지만. 그냥 대체로 처음 보는 영화인 것처럼 영화를 봤다. DVD다시 본지는 꽤 되는데, 이번에 MoMA갔다가 팀버튼 특별전 입장인원 제한 걸려서 못 보고 온게 아쉬웠다가 연관되어 생각났더랬다 ^^; 유채꽃 밭에 서 있는 이완 모습이라던지, 몇몇 소재들만 기억나고, "이야기"는 어느새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보면 이야기를 기억하는 건 detail은 잊는 거고, 몇몇 소재들과 사건들을 기억해서 그 사이 빈 공간은 징검다리 건너듯이 그 때 그 때 채워 넣으면서 넘어가는 거 같다. 적어도 내가 이야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