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 31

Facebook

가끔 Facebook 친구 추천 알고리즘이 궁금해질 떄가 있다. 같이 아는 사람이 많거나, 학력 적어 놓은 학교가 겹치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뜨는 것은 그렇다 치는데... 한 3번 쯤 사촌 누나가 떴다-_- 규도 Gyu/Kyu로 서로 다르게 쓰고. 학교도 하나도 안 겹치고. 같이 아는 친구도 하나도 없고. 대체 어떻게 매치 시킨 거지? 뭐 마지막으로 얼굴 본게 대학교 1학년 때인 관계로 굳이 친구 추가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럴 때 보면 이거 친구 추천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어 먹은 건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전세계의 황씨가 자주 뜨는 것도 아니고.

斷想/雜談 2010.03.19

Ricola

요새 목감기에 걸려서 깨갱거리다가, 성환이한테 물어서 소개 받은 목캔디. 막상 목감기에 먹을 만한 약은 없고, 종합감기약은 콧물 약 성분 때문에 먹으면 머리 띵할 꺼 뻔하고. 그나마 소개 받은 약인 목감기용 타이레놀은 shaws에 없기도 했고,-_-a (이 놈 말이다) 성분보니.. Active보니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뿐이고, inactive에 citric acid 등 그냥 향 같은 것만 첨가 되어 있어서-_- 열도 안 나는데 굳이란 생각에 패스. 속는 셈치고 Ricola 먹어봣는데, 한국 목캔디 보다 덜 자극적이어서 훨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듯. 한국 목캔디 사실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말이지. 허브향과 레몬향 중에 (무설탕 레몬향도 있었..) 목캔디 생각에 허브향이 꺼림찍 하긴 했는데, 왠걸, 맛이..

斷想/身邊雜記 2010.03.10

Pawn

할 줄 아는 거라곤 오직 전진. 옆으로도 못가고, 뒤로는 당연히 못 간다. 단지 살아남아 끝 줄에 당도하면 promotion의 기회가 주어질 뿐. 그렇다고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혼자서 마구잡이로 앞으로 갈 수도 없다. 서로서로 얽히며 살아남아야 하고, 다른 누군가를 희생삼아 전진할 때도, 내가 희생을 해야할 차례가 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판이 끝날 때까지 전진외엔 선택이 없는 삶. 예전엔 퀸은 못 되어도, Bishop, Rook이나 Knight쯤 되는냥 설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결국은 pawn이 주제파악 못하고 설치던 거 뿐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pawn은 끌까지 가면 단박에 queen이라도 되지. 난 끝까지 가면... 뭐가 될 수 있을까?

斷想/雜談 2010.03.08

0 설날이랍시고, 고등학교 사람들 모여서 떡국 및 각종 나물, 전 등등. 1 요리 준비한 A군과 O군이 엄청 고생한 듯. 특히 A군 한번 주최측은 영원한 주최측이다... 둘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다..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더군. 2 대략 20명 조금 안 되게 모였는데... SO들 포함하면 (이렇게 은근 슬쩍 12기 하나도 9기 카운트 하는데 샌다...) 9기가 절반에 육박하는... 승범이형 가고 원준이형 오기전에, 9기가 왕고가 될 때 잠깐 슬쩍 생각해봤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생일이 그리 빠른것도 아닌데 왜 내 생일이 제일 빠르냐. 머리 7월 오셩 10월 압둘도 가을, 홍스도 늦고 -일단 오셔바 멤버 중 내가 생일제일 빠르므로 아무리 몰라도 나보다 느린것 확실- 김희숙 12월. 아, 물..

斷想/身邊雜記 2010.02.25

Zipcar

누구말 듣고 8월에 안 해봤던 국제면허와, Driver's Certificate을 준비해와서 이번 1월에야 Zipcar 등록을 했더랬다. 주말에 처음으로 써 봤는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서울에서 몰던 내차가 SUV계열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야가 확 좁아진 느낌부터 해서, 브레이크 적응 안 되어서 급출발 급제동의 반복 -_- 브레이크를 살살 떼면 차가 서서히 가야 되는데 어느 임계점 부근에서 차가 확 출발하는 -이게 차 브레이크 특성인지, 하이브리드라 모터를 사용해서 그런 특성인지는 모르겠다만- 느낌이 강하고, 역시 브레이크도 내 생각보다 확확 멈추는 감이... 뭐랄까, 내 차에 비해서 transient 구간이 짧다고 해야 되나? 유격도 뭐 다르건 다른거고. 집카로 운전면허 시험 보려면 한 종류 차만..

斷想/身邊雜記 2010.02.09

오직 하나

서울에서 첫 일주일이 그랬듯이, 보스턴으로 돌아와서 다시 첫 열흘. 다른 아무 것도 신경쓸 필요 없이 딱 한 가지만 머릿속에 집어 넣구 지내니깐 정말 좋더라. 걱정할 필요도 없고, 그래야 할 이유도 없고. 그냥 눈깜짝할 사이에 황금같은 내 인생에 마지막 백수기간을 보내버렸지만, 그 지나간 짧은 시간이 안타깝기 보다는, 그 시간을 이렇게 누구 덕분에 즐겁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한 것 같다. 수업도 없고, 랩에도 안 나가고. 일상 한 가득 오직 한 사람만 생각하고 살아본 게 이번이 처음인데, 그냥 이렇게 평생 살고 싶어졌다. 옛날엔 내가 백수하면 좀이 쑤셔서 못 견딜 줄 알았는데, 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이 정도 연속적인 긴 여유가 생기면, 이런 기회 언제 오냐고 여행이라던지, 뭔가 특별..

斷想/雜談 2010.01.24

귀환.

처음 서울 나갈 땐 그게 귀가라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막상 집에 가니깐, 이게 울산 집에 갔을 때 그 느낌인 것이다.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 놀러간 기분. 처음엔 화장실도, 내 방, 내 책상 모두 다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그나마, 딱 하나 내꺼 인거 같은 건 차 밖에 없더라.. 4달 동안 여기서 다른 차를 운전을 안한탓인지 몰라도. 보스턴 돌아오니깐... 기숙사 돌아오다가 길 헤맨 것만 빼면... 이게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드는 거다 orz 이젠 여기가 집인가... 은근 서울 내방 데탑 컴터 하드에 옛자료들이 많이 있는 것에 놀랐음.. 고1 때 반 음악회 모두가 없어졌다는 7번(?)트랙화일이 버젓이 내 꺼에 있더군. 애들한테 보내고 온 다는걸 그냥 와서.. 쿨럭. 다음 번에 갔을 땐 정말 컴터 어케 하고..

斷想/身邊雜記 2010.01.24

학교

오랫만에 학교간 얘기. 근서가 학교에 있을꺼 같다구 해서.. 나오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학교로 찾아갔더랬다.. 동원관 3층은 분명 지난 여름에도 근서랑 나오기 직전에 갔었는데, 그새 바뀌어 있었고. 공대 옆 짜투리 땅은 또 무슨 건물 짓는 다고 막아놨고-_- 35동 겉에 리노베이션 완공된 건 처음 봤고. 학교는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곳곳, 어..어랏? 하면 먼가가 바뀌어 있었다. 테니스 코트 부근은 이제 내가 옛날에 테니스 쳤던 기억 속의 장소가 아니었다. 주변 배경이 싹 달라져 있던걸-_-;; 행정대 쪽 건물들이던가? 내가 막 공사 시작하려고 할 때 학부 졸업하고, 공사 한창할 때 석사 졸업했는데, 석사 때부턴 거의 테니스 안 쳤으니깐. 실험실은 이제 2년 반동안 내가 있었던 기억 속의 흔적은 거의 ..

斷想/身邊雜記 2010.01.12

12시간.

태어나서 보내 본 가장 긴 12시간 중의 하나이지 않았을까 싶다. 학생부 때, 목사님이... 사랑을 해봐야 하나님-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건지 좀 알게 된다고. 그리고 청년부에 올라왔더니 청년2부 담당 목사님이 되시더니 설교에서 그 목사님이, 애를 낳아봐야 알게되는 거 같다고.. 앞에 좀 알게 된거 같다고 생각한 건 우스웠다고. 그러셨는데.. 난 이제야 1단계를 조금 체험해 보게 되는 것 같다. Avalon의 찬양 가사마냥.. I can't live a day without you 가 아니라 day대신 hour, minute second라도 넣고 싶다. 그 단절감이 상상을 초월하더라. 뭘해도 몇배로 힘들고, 힘은 힘데로 들고 되는 일은 없는 거 같고. 쉰다고 쉬어도 쉰 거 같지 않고. 사람을 만나도 반쯤 ..

斷想/身邊雜記 2010.01.11

어떤 날

1. 윈도우 7을 다시 깔았다. 2. 연구소의 한글판 오피스를 쓸까, 학교의 영문판 오피스를 쓸까. 아직 결정을 못 내리겠다. 아, 윈도우7은 업그레이드판으로 한글판으로 깔았다. 인터넷으로 구입은 했는데 문제 생겨서 어찌어찌 문제 항의 좀 했더니 미안하다고 돈은 다 환불해줬다.그리고 프로그램은 그냥 쓰래-_-;; (근데 카드 환불 되었나 확인도 안해봤네-_-) 3 오피스 깔기 전에 윈도우 업데이트만 다하고 문명4를 깔았... 확장판 2개는 어찌 다 없네;; 한국에서 달랑 오리지날만 들고 온 듯. 오랜만에 하니 영 감이 안 잡히네.. 4. 저녁 예배 다녀와서 빨래하고 어찌고 저쩌고 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컴터를 너무 오래했나? 오늘 아침에 12시에 일어났다-_- 감기 기운이었구나;;; 5. 예배 다..

斷想/身邊雜記 2009.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