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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sing

주말에 무리를 하긴 했지만, 월요일 아침 지나고, 오후엔 스케쥴이 없었고 해서. 그냥 정상을 찾아간다고 생각했다. 뭐 대충 한국에서 교회 끝나고 오랜만에 멀미마을 OB들 모여서 밥 먹구 밤 늦게까지 수다 떨고 집에 들어오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 정도? (면 1년에 몇 번 없는 많이 빡센 일요일이긴 한다; - 일욜 음주 제외. 이건 영역이 다른 이벤트니깐) 잘 때까진 몰랐는데, 아침에 못 일어났다; 보통 알람끄고 5분,10분 누워있는 버릇이 있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워진 시간은 무려 30분.. 머리는 완전 산발이 되어 있고, 머리맡에 습도유지를 위해 널어놓은 수건은 바닥에 뒹굴고 있고... 이렇게 험하게 잤다는 건 무지 피곤했단건데... 술은 토욜에 먹었는데 화요일 아침이 왜 월요일 아침보다..

斷想/身邊雜記 2009.11.25

제목 없는 관계

제목 없는 사이/관계/ 기타 등등 whatever 친구/선후배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인, 애인도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 제목 또는 이름이 붙어있지 않은 그런 관계. 몇년 전에인가, 처음으로 저 표현을 봤을 땐 참 신선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땐 아마도 내 state가 분명 0 또는 1, 아마도 1이었을 때였던 거 같긴 한데, 장담은 못하고. 이미 지나온 (0이었다면 상관없는) 단계라 여유있게, 단어를 음미(?)했었을 꺼 같은 기억이..나는 건지 만들어진건지. 하튼. 요새 딱 그런 상황에 쳐해서, 오랜만에 다시 "제목 없는 사이"-_-라는 말을 다시 보게 되니... -이게 이젠 예전처럼 참신한 말은 아니게 된 듯하다만- 괜히 내 상황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된다. 그런 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斷想/身邊雜記 2009.11.24

2012

미국와서 본 첫 영화. 알려진 바대로 재난 영화. 전형적인 미국식 스토리들. 가족, 인간애. 그리고 평범한, 어쩌면 루저에 가까운, 일반인의 영웅신화. 디지털이 시간이 맞았으면 좋았겠으나, 교회 끝나고 하이야트에서 커피 마시다가 -MIT학생 45% 해주니 별다방보다 싸다; 팁을 줘야 하지만- 즉흥적으로 간거라... 벨릭한테 전화해서 영화시간 물어보고, 40분전에 걷기 시작했으니... 버스 바로 오고, 지하철도 거의 바로 오고, 시간 정말 딱 맞춰서 10분전에 보일스턴역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표사고, 입장. 지정좌석제가 아닌게 신기했어. ㅋ 오히려 우리나라는 자유좌석(올해 조금 바뀌었다만)인 야구장은 지정좌석이면서, 영화는 반대네? 라고 혼자 생각을 ㅋ 아, 무슨 여긴 예고편과 광고를 한 30분은 틀어주데...

stuff/movie 2009.11.23

SNF - Pats vs. Colts

Sunday Night Football 10th week New England Patriots vs. Indiana Colts 탐 브래디와 페이튼 매닝의 쿼터백 대결. 2000년대 첫 10년 가장 우승 많이 한 팀은 패트리어츠이지만, 가장 많이 이긴 팀은 콜츠다. 물론 맞대결에서 4승6패로 콜츠가 열세. 경기 시작전에 악연을 보여주는데... 플옵에선 안습으로 진 경기들.. 1야드 앞에 두고 TD 실패했던 장면들.. ㅋㅋㅋ 불쌍한 메닝. 그러나 13초 남기고 역전 TD로 결국 매닝의 승리. 종료 3분전만 해도 존재했던 13점차는 어느새 증발하고, 13초 남기고 역전 TD (사실 동점 TD인데, 보너스 킥 차면서 역전) 2:33 남기고 TD 성공하고 온사이드 킥을 안 하고 그냥 넘겨 주길레.. 어떻게 하려나..

sports/NFL 2009.11.16

4년전..

월욜에 정환이형이랑 려옥이 누나가 보스턴 놀러와서 옛날 얘기 하다가.. 깻잎사건얘기가 나와서.. 문득 기억 나서. 싸이가서 찾아보니 단체사진은 멀쩡하네.. ㅋㅋ 참 많이도 모였었네... 거실에 책꽂이가 있는거 보니, 3단지 살 때인듯. 부모님 울산 가계시고, 동생은 어디갔었더라? 하튼 집이 비어서... 사당으로 이사 와서 바로 였을 텐데.. 정환이형이 차 끌고 오면서 길 물어봐서 동네 주민 허은진한테 전화기 넘겨줬던 기억이... 이번에도 려옥이누나 친구분이 메리어트 켄달오는 길을 전화로 물으시는데... 내가 운전을 안해봤으니 93번 도로에서 어디서 빠져서 어떻게 와야 되는지 알게 뭐람 ㅡ.ㅜ 저렇게 모여서 놀았다가... 뭐 하튼 누가 깻잎을 너무 많이 사와서, 젠가해서 걸리는 사람 맨 깻잎 5장씩 한꺼번..

斷想/身邊雜記 2009.11.11

동기들.

시험 공부가 하기 싫은 나머지. 슬쩍 뉴잉글랜드 지역 고등학교 동기들 명단을 쭉 훑어 봤다. 보스턴(MIT/하버드)에 현재 12명, 브라운대학교에 1명, 그리고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애들 2명, 졸업하고 뉴욕에서 일하는 친구 1명. 총 16명. 182명 중 16명이면 한 동네에 적은 숫자는 아니지. 나를 제외한 15명 중 9명과 같은 반을 하고, 6명과는 같은 반 한 적이 없고. 나 포함해서 무려 7명이 고2 때 같은 반. 고2 때 우리반이 6반 중에서 제일 적어서 2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4가 유학나와서 같은 동네에 있는 거다;; 버클리에 2명 스탠포드에 1명, 미시간에 1명, 존스홉킨스에 1명이니깐 12명이 유학나와 있네-_-a 고2 때 기억나는 애들은 주로 의대, 금융, IT 업체라고 생..

斷想/雜談 2009.11.09

Fall is over

예상대로, 리한테 2경기만을 내주고 양키스가 4-2 승리를 거뒀다. 4-3이 되려면 2차전 페드로가 이겨줬어야 했다-_- 그렇게 되면 시리즈 향방은 사실 모르는 거였는데, 페드로가 2차전 지는 순간 양키스한테 반이상 넘어갔다고 보는게... 물론 릿지가 마지막 반전의 희망을 산산조각 내기도 했지만. 6차전은 페드로 4이닝 예상은 맞았지만, 3이닝만에 4실점할 줄은 몰랐다. 2:1 정도 스코어에서 4회 채우고 바로 바꾼다던지, 5회에 주자 좀 남겨 놓구, 옛날 문제의 그 0.1이닝 처럼, 바뀔 꺼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더빈의 불장난. 페팃도 6회부턴 못 버텨낼꺼 같더니만, 하워드가 결국 하나 쳐냈지만. 더빈의 불장난으로 이미 경기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었다. 양키 불펜이 아무리 허접해도 리베라..

sports/baseball 2009.11.05

SNF - Favre returns to Lambeau Field @Green Bay

8th Week, Sunday Night Football. Min. Vikings @ Green Bay Packers. Brett Favre가 그린베이의 람보 필드에 다시 섰다. 상대편으로 ㅋㅋㅋ 16년간 자신의 홈구장에 원정을 온 파브. (Favre인데 FARV로 읽는다). 그린베이에서 은퇴를 종용당한 뒤 작년 뉴욕 제츠에서(?) 올해는 미네소타에서 뛰고 있는 그린베이의 전설.ㅋ 첫 그린베이의 오프닝 공격이 끝나고 파브가 등장하니깐 정말 가관이더라. 엄청난 함성. 배신자라고 야유를 하거나, 돌아온 왕년의 스타에 대한 환호. 모두들 둘 중에 하나. 경기 시작전에 해설자들이 그들은 파브의 팬이 아니라 그린베이의 팬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초반엔 야유 하는 사람들 많이 잡아주더니..

sports/NFL 2009.11.02

귀국...

이번 겨울에 들어갈까? 압둘이 자꾸 등 떠밀기도 하고. 여름에 못 챙겨온 책들도 있고, 여름에 그냥 한 3박4일 놀러가는 거처럼 방 해 놓구 출발해서-_- 방 정리가 필요할 텐데.. 어떤 꼴일지 걱정이.. 교수님께 인사 못 드리고 나온 것도 찜찜하고. 집에 슬쩍 갈까 하는 의사를 표현했더니 엄마는 매우 반기시고. 친구들도 역시나. 홍승이랑 계영이도 반기고. 심지어 계영이는 담달에 결혼하는 우영이-은진이네 집들이 그럼 나 있을 때 맞춰 하면 되겠다고 좋아하고..(선물 살 때 돈 낼 사람 늘어서?) 윤호한텐 얘기 안 했는데, 셀틱스꺼 부탁한 게 이미 있고, 레삭스 추가로 부탁할 듯; 쓰봉 결혼식도 1월이니 보고 올까 하고. 들어간 김에 연말정산 서류도 처리하고 오면 좋으련만. 그럼 KIST에 나가야... 그..

斷想/身邊雜記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