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身邊雜記

귀국...

Q1 2009. 10. 31. 13:42
이번 겨울에 들어갈까?
압둘이 자꾸 등 떠밀기도 하고.

여름에 못 챙겨온 책들도 있고,
여름에 그냥 한 3박4일 놀러가는 거처럼 방 해 놓구 출발해서-_-
방 정리가 필요할 텐데.. 어떤 꼴일지 걱정이..
교수님께 인사 못 드리고 나온 것도 찜찜하고.

집에 슬쩍 갈까 하는 의사를 표현했더니 엄마는 매우 반기시고.
친구들도 역시나. 홍승이랑 계영이도 반기고.
심지어 계영이는 담달에 결혼하는 우영이-은진이네 집들이 그럼 나 있을 때 맞춰 하면 되겠다고 좋아하고..(선물 살 때 돈 낼 사람 늘어서?)
윤호한텐 얘기 안 했는데, 셀틱스꺼 부탁한 게 이미 있고, 레삭스 추가로 부탁할 듯;
쓰봉 결혼식도 1월이니 보고 올까 하고.
 
들어간 김에 연말정산 서류도 처리하고 오면 좋으련만. 그럼 KIST에 나가야...
그럼 선물이랑 해서 일이 커질...-_-
-이건 뺄까; 셋째주 월욜부터 할 텐데, 셋째주 월욜에 서류 해서 내버리고 화나 수욜에 출국해야 되면 한국에 얼마나 있어야 되는 건가... 12월 말에 들어갈 꺼면 이건 좀 오바인가.

일부러 안 들어가다가 오랜만에 교회 청년2부 클럽에 갔더니 보이는 반가운 이름들, 얼굴들.
한용이형 글 눌렀다가, 영찬이형 결혼식 얘긴 그래 아까 들었다만, 미혜도 오늘 결혼하네? 하고 시계를 봤더니 이미 예배 시작했을 시간 ㅋ 옛날 우리 목장, 마을 사람들 갔겠네... 지난 1월~6월 같이 했는데, 왜 엄청 오래 된 거 같이 느껴지지... 민영이랑, 석우형, 정심이 누나 다들 갔겠네 싶은 생각이 드니 그 때 생각나고.
이번 목장은 민형인 진작에 공연 땜에 이탈했고, 나도 2달만에 떠났으니... 창규형과 세호 둘이서 꽃밭에서 신났겠군... 이번 목장 사람들 생각하면 무리해서 12월 주말 하루 있고 싶고. 1월에 목장모임 가봐야 새로 바뀐 목장에 인사만 하고 나오는 거라...
막상 일정을 짜려고 보니 머릿속만 복잡해졌다. 희선이 처럼 깔끔하게 기말 보는 주에 출발하면 교회 사람들 보긴 좋은데... 기말 보고 떠나야 하는 1년차로썬 불가능한 일정이고.
어차피 늦은 12월에 가서 1월에 올꺼면 최대한 뒤로 늦춰야 행정일들 많이 할 수 있을텐데, 그러면 여기 눈치가 좀 보일꺼 같고.

정답은 없는건데. 그냥 기말만 다 보고 내 마음대로 하면 되는건데...
내 마음 속에 뭐가 우선 순위가 높게 매겨져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너무 짧게 있으면 아쉬울 꺼 같고, 너무 길게 있어봤자 할 일도 없고,
술 마실 건수가 늘면 늘었지...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꺼 같지도 않고. 얼마가 적당할까나.

8월에 떠나오기 전엔 1월에 플로리다에 한큐나 보러갈까, 필리 가서 우진이나 만나고 순겸이형한테 밥이나 얻어먹을까 뭐 이런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오늘 UA 표값 알아보니, 안 뜯겨야 될 세금 뜯긴 것 때문에 오늘 10월달 생활비 입금되었어도 (현재 있는 돈)-(11월 생활비)-(비행기값) 하면 아슬아슬해 보이던데.
장고 끝에 표 없어요 소리 들을라나? ㅋ
이번 주중에 환율 1170원 밑으로 가면 현민이한테 전화해서 환전 및 송금을 하고, 11월 9일에 열역학 2차 중간고사 보고 심리 상태에 따라 결정해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