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 11

귀국...

이번 겨울에 들어갈까? 압둘이 자꾸 등 떠밀기도 하고. 여름에 못 챙겨온 책들도 있고, 여름에 그냥 한 3박4일 놀러가는 거처럼 방 해 놓구 출발해서-_- 방 정리가 필요할 텐데.. 어떤 꼴일지 걱정이.. 교수님께 인사 못 드리고 나온 것도 찜찜하고. 집에 슬쩍 갈까 하는 의사를 표현했더니 엄마는 매우 반기시고. 친구들도 역시나. 홍승이랑 계영이도 반기고. 심지어 계영이는 담달에 결혼하는 우영이-은진이네 집들이 그럼 나 있을 때 맞춰 하면 되겠다고 좋아하고..(선물 살 때 돈 낼 사람 늘어서?) 윤호한텐 얘기 안 했는데, 셀틱스꺼 부탁한 게 이미 있고, 레삭스 추가로 부탁할 듯; 쓰봉 결혼식도 1월이니 보고 올까 하고. 들어간 김에 연말정산 서류도 처리하고 오면 좋으련만. 그럼 KIST에 나가야... 그..

斷想/身邊雜記 2009.10.31

WS 로스터

정말 양키 로스터 보면... 겁난다. 겁나. 부상 하나 잘 터지면 대책이 없겠던데? ㅋ AL리그 팀에게 WS가 지금까지 포스트 시즌과 다른 것은 NL 홈구장에 가면 투수가 타석에 들어가는 전통적인 야구로 바뀐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투수 교체 시점에 투수 타석에 믿을 만한 대타 한 둘은 보유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인데. 네이디가 부상이라 없는 건 알겠는데, 백업 멤버가 참나... 그러니 늘 대주자만 쓰지 싶긴 한데. 그래도 그나마 타석에 세울 만한 건 가드너, 제리 헤어스턴 정도인가? 3, 4, 5차전 후반부에 많이 아쉬울 듯. ALCS야 비 믿고 3선발로 돌렸지만, 이번에도 비 믿고 그러시려나? 선발 셋 중에 하나라도 1,2,3 차전 중에 문제 발생하면 4차전이후는 그냥 말리는 거임. 벌떼 불펜하고, 버..

sports/baseball 2009.10.29

V10 - 그렇게 바라던, 그러나 예상치 못한 엔딩

이거 3년 전에 카디날스 우승할 때 썼던 말인데...(http://sceptre.egloos.com/) 오늘도 결국 이 말로 시작할 수 밖에 없을 꺼 같다. 그렇게 바라던, 그러나 예상치 못한 엔딩이었다고... 나로또가 끝낼 줄이야... 로또 대박, 인생 한, 아니 두방이라고. 6회초 2점 내주면서 5-1로 벌어졌을 때의 그 시점에서 7회말 5-5 상황까지 정말 지옥 밑바닥에 내려갔다가 천당 한 발 앞까지만 갔다가 다시 주저 앉아 버리는 듯한 심리 상태. 6회말에 투런 때려서 자지도 못하게 희망고문을 한 나로또가 너무 미웠다. 그 때가 새벽 3시 넘어 4시를 향해 달려갈 시점. 질꺼면 그냥 나 좀 자게 해줘.. 뭐 이런 심리였달까? 지난 한 시즌 돌아보면 4월 중순 꼴찌에서 헤매던 그 때에 시작해서 8월..

sports/baseball 2009.10.25

운전면허 필기

RA를 안 하고 fellowship으로 놀면서 돈을 받는 관계로 SSN을 받을 수 없으니 행정 처리를 뭘 할 수 가 없다. 게다가 그게 없어서 필요한 다른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얘가 그거 못 받는 애라는 증거가 필요하단다;;; 그래서 결국 목요일에 SSA office가서 신청서 쓰고 SSN 떨어지는 작업 끝에 SSN denial letter를 목요일에 받았더랬다. 와, 백인 여자 직원 둘이 denial letter 폼을 못 찾아서 헤매는데 정말 짜증이... 결국 다른 동양인 여자한테 받았다. 얜 바로 찾더만. 으~ 인종에 대한 편견이 나쁜 거란 건 알지만.. 살다보니 없던 것도 더 생길 판이다.. 지금 당장 이 서류가 필요한 행정 처리가 2개인데, 하난 세금 문제와 운전 면허. 안 내도 되는 세금을 원천..

斷想/身邊雜記 2009.10.24

지명타자

어제 ALCS 3차전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동점인 상황에서 10회말 1사만루의 찬스를 엔젤스가 맞이하였다. 외야 희생플라이 하나면 끝나는 상황이었기에, 2차전에서 소녀어깨(일명 물어깨)를 자랑한 바 있는 좌익수 데이먼을 교체한다. 가장 최적의 카드는 가드너일 테지만, 이미 대주자로 소진한 상태였고, 전천후 유틸리티인 헤어스턴Jr는 이미 지명타자 자리에 대주자로 들어가 있었다. (로스터 보면 외야에 하나 더 있긴 한데, 구즈만은 그냥 대주자 요원이지, 타석이나 수비에 서는 것을 본 적이 없다-_-) [대수비 쓴 상황이 3루에 가자마자인지 만루 채우고 나서인지는 조금 헷갈린다. 어제 숙제하면서 봐서;;] 그리하여 지명타자 자리에 있던 헤어스턴을 좌익수로 돌리고 지명타자를 없애는 강수를 지라디 감독은..

sports/baseball 2009.10.21

유치한 얘기

조금 우습고, 유치한 얘기. -아직 철이 덜 들어서 ^^;; 사실, 토요일에 보스턴에서 열린 rcKOST 집회 둘째날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8시부터 양키vs엔젤스 경기가 무척 보고 싶었고, 그날 따라 10년전 노힛을 던지던 버넷 모습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서. 저녁 집회 시작 30분 전 쯤에 갈까 말까 하고 채팅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안 가냐는 후배의 한 마디에... 차마 안 가구 야구 볼꺼야-_-라고 철없는 대답을 못 하겠어서...ㅡ.ㅜ 친구들도 아니고 후배들한텐 이미지 관리 해야지 ㅡ.ㅡa 이제 가야지라고 대답하고, 거짓말은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 결국 갔다. 사실 마음 속에 계산은 야구는 8시에 시작이니깐 7시에 가서 찬양+말씀하고 나면 9시니깐 말씀까지만 듣고 돌아와서 뒷부분 한 2시간..

斷想/身邊雜記 2009.10.20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보스턴-_- 추적추적 어젯밤부터 오던 빗 속에 진눈깨비가 내리다가 잠시 비 그치고 조금 굵은 눈송이가 약간 휘날리다가... 결국 다시 진눈깨비를 거쳐 여전히 내리는 비.. 금요일에 눈이 왔었다고 하는 사람이 몇 있었으나, 내가 못 본 관계로... 보스턴에서의 첫 눈은 오늘 ㅋㅋ 사진을 찍어보려 했으나 함박눈이 오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에 건물만 찍혀서 ㅋ 인증샷 없음.

斷想/身邊雜記 2009.10.19

8월의 3일밤

3 Nights in August: Strategy, Heartbreak, and Joy. Inside th Mind of Manager 2003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컵스와 3연전 시리즈에 관한 책. 머니볼과 반대 되는... GM의 야구가 아닌, 감독의, 현장의 야구에 대해 다룬 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서론에서 작가는 이건 머니볼에 대한 반론이 아니다라고 해놨더군. 이제 읽기 시작했는데.. 라루사감독의 서문이 대박.. ㅋㅋ ...How can a quality team dominate during the regular season, win convincingly in the playoffs, but lose four straight or four of five in the Wolrd Ser..

stuff/book 2009.10.16

1차 중간고사

이러니 저러니 1차 중간고사 -2과목 뿐인-를 끝냈다. 열역학 하도 어렵다고 S모군이 징징 짜서 그러려니 해서 그런지... 그냥저냥.. 못푼 문제들도 좀 있긴 하고 쓸데 없는 거에서 시간 까먹은 것들이 있긴 한데... 뭐 나만 틀렸겠어. 라는 안이한 생각. 짜증이라도 나야 하는데... 암 생각 없다는; 차근차근 하나씩 따져가면서 족보 풀어볼 때와 달리, 고민 안 하고 과감히 나 쓰고 싶은데로 쓰고, 안 풀리는 거 패스하고 나니깐 또 시간이 30분 넘게 남았길레, 다 푼 것도 아니고 해서 셤 끝날 때까지 시험장에 있긴 했는데... 뭐 딱히 답안지가 달라지진 않은 듯. 방에 들어왔더니 와 있는 메일 하나. Hello First-Year DMSE Grad Students, We'd like to invite ..

斷想/身邊雜記 2009.10.14

오래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구나.

토일월 연휴인데, 화욜 아침에 시험 보는 뭐같은 교수덕에 놀 기분도 안 나지만.... 방에서 야구나 봐야지. 금욜 오전 수업 끝내고 어슬렁 거리다가 비오길레 방에 들어왔더니 도착해 있는 이메일 한통. Dear Gyuweon, I would like to invite you to meet with me and discuss your research objectives at MIT. If you haven't yet selected a thesis advisor, this would be a good opportunity to investigate options. Sincerely, 털러 교수 메일인데, 이 할배가 대체 왜 나한테 이런 메일을 보낸 걸까? 난 컨택메일 보낸 적이 없는데 말이지.... 교수가 ..

斷想/身邊雜記 200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