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身邊雜記

1차 중간고사

Q1 2009. 10. 14. 02:40
이러니 저러니 1차 중간고사 -2과목 뿐인-를 끝냈다.

열역학 하도 어렵다고 S모군이 징징 짜서 그러려니 해서 그런지...
그냥저냥.. 못푼 문제들도 좀 있긴 하고 쓸데 없는 거에서 시간 까먹은 것들이 있긴 한데...
뭐 나만 틀렸겠어. 라는 안이한 생각. 짜증이라도 나야 하는데... 암 생각 없다는;
차근차근 하나씩 따져가면서 족보 풀어볼 때와 달리, 고민 안 하고 과감히 나 쓰고 싶은데로 쓰고, 안 풀리는 거 패스하고 나니깐 또 시간이 30분 넘게 남았길레, 다 푼 것도 아니고 해서 셤 끝날 때까지 시험장에 있긴 했는데... 뭐 딱히 답안지가 달라지진 않은 듯.

방에 들어왔더니 와 있는 메일 하나.

이 녀석들은
뭐 겨우 1차 중간 본 거 갖구 호들갑인거지?

아, 정말 축구든 야구든 테니스든 농구든 뭐 하나 빡세게 땀빼고 뻗어버리고 싶다만...
비가 온다는;; 
그리고 여기 Astro Turf 깔려 있는 운동장에서 얼마전에 축구 해봤는데...
인조잔디 최악이라는... 그저께 축구했는데 발목이-_- 바닥이 이상하니 발목 무릎 허리 관절 쪽이 좀 신경쓰이더라.. 특히 발목.
기온이 한 5도도 안 되는 거 같은데 강바람 맞아가면서 야간에 뛰었더니 땀이 나면 바람 땜에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추워져서 고생했다. 미쳤다고 반팔 반바지 입구 뛰어서-_- 감기 안 걸린게 다행일런지도 ㅋ
(새 축구화 탓일 수도 있긴 함. 쓰던게 아니니깐 뭐가 문제인지 모르지. )

일욜에 어정쩡하게 축구했더니 몸은 찌뿌둥하고, 시험은 끝났고, 비는 오고.
그렇다고 어디 전망 좋은 데서 책이나 하나 들구 가서 커피 마시거나, 누구 만나거나 하고 싶긴한데.. 불러낼 사람도 없고, 만나주는 사람도 없고.. 시험 끝났더니 더 불쌍해졌네...쩝;
재진이는 축구하다가 코 상대 어깨에 부딪힌 거 떔에 병원갔고.

게임 하나 깔아서 미친듯이 날새고 하면 딱일꺼 같은데 그러면 달력에서 한 달이 통째로 사라질까봐.. 차마-_-;;

시험 끝나니 더 불쌍해졌네. 오늘따라 야구 중계도 안 하는 건 뭐람.
책상에 널부러진 이번주가 due인 숙제가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due인 날 하면 설마 시간 모자라겄냐...

아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