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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쟁, 오늘의 유럽을 낳은 최초의 영토 전쟁 1618-1648

QUOTE 1618년은 유럽 역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안정한 무장 중립 상태와 다를 바 없었다. 짙은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정치적 분규가 간헐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럴 때마다 외교관들은 사안의 경중을 저울질 하기 바빴고, 정치인들은 앞날을 이리저리 예측했다. 상인들은 불안한 시장과 교역을 걱정했다. 반면, 문명이라는 육중한 구조를 떠받치고 있는 4천만 명의 농민들은 지배자들의 행위에 아랑곳하지 않은채 여느 때처럼 밭을 갈고 밀짚을 묶었다. 30년 전쟁, 오늘의 유럽을 낳은 최초의 영토 전쟁 1618-1648, p27 그러나 결국 어떤 정부든 성공과 실패는 행정 기구의 효율성에 달려 있었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정부 아래서 편안하게 살기보다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정부 아래서 불편하게 사는 것을 더 좋아..

stuff/book 2021.09.13

Facebook

가끔 Facebook 친구 추천 알고리즘이 궁금해질 떄가 있다. 같이 아는 사람이 많거나, 학력 적어 놓은 학교가 겹치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뜨는 것은 그렇다 치는데... 한 3번 쯤 사촌 누나가 떴다-_- 규도 Gyu/Kyu로 서로 다르게 쓰고. 학교도 하나도 안 겹치고. 같이 아는 친구도 하나도 없고. 대체 어떻게 매치 시킨 거지? 뭐 마지막으로 얼굴 본게 대학교 1학년 때인 관계로 굳이 친구 추가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럴 때 보면 이거 친구 추천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어 먹은 건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전세계의 황씨가 자주 뜨는 것도 아니고.

斷想/雜談 2010.03.19

단 하루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다시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단 하루뿐이지만. http://mlb.mlb.com/news/article.jsp?ymd=20100310&content_id=8738304&vkey=news_mlb&fext=.jsp&c_id=mlb 40인 로스터에는 손을 못대니, 당연히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딱 하루. 그리고 은퇴 발표. 그렇게 그는 야구 선수 커리어 마지막 몇시간을 다시 빨간 양말을 신고 마무리 했다. 작년 그가 Fenway에 돌아왔을 때의 그 광경, 2분여의 기립 박수. 그는 그렇게 돌아오고 싶어던 보스턴에 그렇게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한 때 보스턴의 아이콘이었던 그의 선수 커리어는 결국 이렇게 씁쓸하게 끝났다. 그나마 다른 보스턴 출신 슈퍼스타들과의 차이점은 그는 보스턴 유..

sports/baseball 2010.03.11

Ricola

요새 목감기에 걸려서 깨갱거리다가, 성환이한테 물어서 소개 받은 목캔디. 막상 목감기에 먹을 만한 약은 없고, 종합감기약은 콧물 약 성분 때문에 먹으면 머리 띵할 꺼 뻔하고. 그나마 소개 받은 약인 목감기용 타이레놀은 shaws에 없기도 했고,-_-a (이 놈 말이다) 성분보니.. Active보니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뿐이고, inactive에 citric acid 등 그냥 향 같은 것만 첨가 되어 있어서-_- 열도 안 나는데 굳이란 생각에 패스. 속는 셈치고 Ricola 먹어봣는데, 한국 목캔디 보다 덜 자극적이어서 훨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듯. 한국 목캔디 사실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말이지. 허브향과 레몬향 중에 (무설탕 레몬향도 있었..) 목캔디 생각에 허브향이 꺼림찍 하긴 했는데, 왠걸, 맛이..

斷想/身邊雜記 2010.03.10

Pawn

할 줄 아는 거라곤 오직 전진. 옆으로도 못가고, 뒤로는 당연히 못 간다. 단지 살아남아 끝 줄에 당도하면 promotion의 기회가 주어질 뿐. 그렇다고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혼자서 마구잡이로 앞으로 갈 수도 없다. 서로서로 얽히며 살아남아야 하고, 다른 누군가를 희생삼아 전진할 때도, 내가 희생을 해야할 차례가 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판이 끝날 때까지 전진외엔 선택이 없는 삶. 예전엔 퀸은 못 되어도, Bishop, Rook이나 Knight쯤 되는냥 설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결국은 pawn이 주제파악 못하고 설치던 거 뿐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pawn은 끌까지 가면 단박에 queen이라도 되지. 난 끝까지 가면... 뭐가 될 수 있을까?

斷想/雜談 2010.03.08

Big Fish + 500일의 썸머

오랜만에 빅피쉬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극장에서 보긴 봤던 건데, 하도 본지가 오래 되어서 몇몇 장면 빼곤 당췌 기억이 나질 않더라는. 그나마 보면서 아~ 저기 이제 어떻게 된다 하고 생각나는 곳도 있긴 했지만. 그냥 대체로 처음 보는 영화인 것처럼 영화를 봤다. DVD다시 본지는 꽤 되는데, 이번에 MoMA갔다가 팀버튼 특별전 입장인원 제한 걸려서 못 보고 온게 아쉬웠다가 연관되어 생각났더랬다 ^^; 유채꽃 밭에 서 있는 이완 모습이라던지, 몇몇 소재들만 기억나고, "이야기"는 어느새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보면 이야기를 기억하는 건 detail은 잊는 거고, 몇몇 소재들과 사건들을 기억해서 그 사이 빈 공간은 징검다리 건너듯이 그 때 그 때 채워 넣으면서 넘어가는 거 같다. 적어도 내가 이야기-역..

stuff/movie 2010.03.06

vs New York Knicks

arTD banknorth Garden 티켓 보고 닉스가 니커보커스의 준말인지 처음 알았다. 작년 기말기간에, 밀알모임 땜에 목요일 경기 빼고, 그래도 3층 아닌 Loge 자리 남아있는표를 뒤졌더니 2월 닉스 경기까지 밀려서... 원래 12월 1월에 가는게 목표였는데-_-a 대략 80불 정도하는 위치에서 보는게 이 정도 뷰. 한국에서 6천원인가에, 그나마 학생체육관은 SK 다니는 친구한테 전화하면 공짜표가... 한국처럼 1년에 열댓번 야구장에, 농구장 댓번 하면 Loge에서 본다 치면, 혼자가도 1500~2000불. 둘이 가면... 음. 경제 위기가 따로 없긴하겠다 ㅋㅋ 뭐 그럴 시간도 안 나고, 결정적으로 2자리 붙어 있는 표를 살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운 좋게(?) 티맥이 뉴욕으로 틀드되어 와서 암..

sports/basketball 2010.02.25

0 설날이랍시고, 고등학교 사람들 모여서 떡국 및 각종 나물, 전 등등. 1 요리 준비한 A군과 O군이 엄청 고생한 듯. 특히 A군 한번 주최측은 영원한 주최측이다... 둘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다..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더군. 2 대략 20명 조금 안 되게 모였는데... SO들 포함하면 (이렇게 은근 슬쩍 12기 하나도 9기 카운트 하는데 샌다...) 9기가 절반에 육박하는... 승범이형 가고 원준이형 오기전에, 9기가 왕고가 될 때 잠깐 슬쩍 생각해봤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내가 생일이 그리 빠른것도 아닌데 왜 내 생일이 제일 빠르냐. 머리 7월 오셩 10월 압둘도 가을, 홍스도 늦고 -일단 오셔바 멤버 중 내가 생일제일 빠르므로 아무리 몰라도 나보다 느린것 확실- 김희숙 12월. 아, 물..

斷想/身邊雜記 2010.02.25

Super Bowl XLIV

이 주 남짓 한국 다녀오느라 3주 정도 안 봤더니, 나 없는 동안 무패이던 콜츠는 2패를 안았고, 주말에 여차저차 플옵 중계를 본 것도 있긴 하나, 그냥 하루에 3경기씩 볼 때보다야 포스팅 할 맛도 안나고, 시간도(?) 안 났고.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도 아니어서, 죄다 skip. 이 동네 팀인 패트리어트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볼티한테 업셋당하고 플옵 1주차에 탈락했고. 워너 영감님은 2번째 주에, 파브 영감님은 3번째 주에, 세인츠한테 발렸더랬다. 그리고 콜츠도 결국 세인츠한테 발렸더랬다. 막판 결정적인 인터셉트 당하기 전까지 매닝은 뭐 준수하게 했지만, 결국 그 인터셉트로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입은 거니깐. 뭐 필드골 실패 때문에 분위기 넘어간 것도 그렇고. 세인트는 2P 컨버젼 비디오..

sports/NFL 2010.02.09

Zipcar

누구말 듣고 8월에 안 해봤던 국제면허와, Driver's Certificate을 준비해와서 이번 1월에야 Zipcar 등록을 했더랬다. 주말에 처음으로 써 봤는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서울에서 몰던 내차가 SUV계열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야가 확 좁아진 느낌부터 해서, 브레이크 적응 안 되어서 급출발 급제동의 반복 -_- 브레이크를 살살 떼면 차가 서서히 가야 되는데 어느 임계점 부근에서 차가 확 출발하는 -이게 차 브레이크 특성인지, 하이브리드라 모터를 사용해서 그런 특성인지는 모르겠다만- 느낌이 강하고, 역시 브레이크도 내 생각보다 확확 멈추는 감이... 뭐랄까, 내 차에 비해서 transient 구간이 짧다고 해야 되나? 유격도 뭐 다르건 다른거고. 집카로 운전면허 시험 보려면 한 종류 차만..

斷想/身邊雜記 2010.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