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 8

Museum of Science

MFA처럼 티켓 받아 들어가려구 매표소에 줄 섰는데... 그냥 학생증 보여주고 들어가랜다.. ㅡ.ㅜ 줄 왜 선걸까;;; EzRide가 공짜여서 교통은 괜찮은데.. 허걱.. 그라첵 교수가 타는 거다;; 살짝 당황. 근데 왜 돈을 내고 타지? -_-a 아는 척 하려다가 그냥 애써 외면했다.... 박물관은... 재미있는 것도 좀 있었는데.... 애들 호기심 위주라... 스무고개 식으로 읽어보고 이게 먼지 맞추는 것도 많고. 근데 난 이해를 못하겠더라고.. 망치, 해머 말고, 장도리가 답인데 빨간색이라는게 힌트다. 미국은 저거 다 빨간색만 파는거야?? -_-a 뭐 이런 문제가 발생하여... 포기. (내가 영어를 못해서 포기한 건 아니고...) 사실 제일 재미있는 건 구슬 굴려서 바람개비니 뭐니 이런거 돌리는 장..

stuff/exhibition 2010.01.31

천사와 악마

댄 브라운의 소설이 원작. 다빈치 코드가 이슈가 되어서 시끄러웠지만, 책은 이게 더 재미있단 얘긴 동생을 비롯한 여러 소스를 통해 듣긴 했었다만.. 동생이 사 놓은 거 서울 책꽂이에 꽂아 놓구 안 읽었.. 영화도 역시 다빈치 코드에 실망해서 다들 안 봐서 그런지.. 내가 개봉했을 때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을 때였나 모르겠는데... 영화에 대해 사실 뭐 거의 들은 바는 없었는데... 각색해서 책 분량을 줄이고 줄였겠지만.. 조금 긴 느낌이 있었다 (난 2시간이 한계. 아니면 Once upon a time in America처럼 인터미션을 주던가 ㅋㅋ) 나름 시간 제한이 있는 수수께끼 풀기라 초반엔 긴장감 있게 잘 달려갔는데, 중간중간 도서관에서, 라기 보다는 먼말인지 모르는 라틴어들 땜에 몰입도 확확 떨어..

stuff/movie 2010.01.30

오직 하나

서울에서 첫 일주일이 그랬듯이, 보스턴으로 돌아와서 다시 첫 열흘. 다른 아무 것도 신경쓸 필요 없이 딱 한 가지만 머릿속에 집어 넣구 지내니깐 정말 좋더라. 걱정할 필요도 없고, 그래야 할 이유도 없고. 그냥 눈깜짝할 사이에 황금같은 내 인생에 마지막 백수기간을 보내버렸지만, 그 지나간 짧은 시간이 안타깝기 보다는, 그 시간을 이렇게 누구 덕분에 즐겁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한 것 같다. 수업도 없고, 랩에도 안 나가고. 일상 한 가득 오직 한 사람만 생각하고 살아본 게 이번이 처음인데, 그냥 이렇게 평생 살고 싶어졌다. 옛날엔 내가 백수하면 좀이 쑤셔서 못 견딜 줄 알았는데, 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이 정도 연속적인 긴 여유가 생기면, 이런 기회 언제 오냐고 여행이라던지, 뭔가 특별..

斷想/雜談 2010.01.24

귀환.

처음 서울 나갈 땐 그게 귀가라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막상 집에 가니깐, 이게 울산 집에 갔을 때 그 느낌인 것이다.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 놀러간 기분. 처음엔 화장실도, 내 방, 내 책상 모두 다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그나마, 딱 하나 내꺼 인거 같은 건 차 밖에 없더라.. 4달 동안 여기서 다른 차를 운전을 안한탓인지 몰라도. 보스턴 돌아오니깐... 기숙사 돌아오다가 길 헤맨 것만 빼면... 이게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드는 거다 orz 이젠 여기가 집인가... 은근 서울 내방 데탑 컴터 하드에 옛자료들이 많이 있는 것에 놀랐음.. 고1 때 반 음악회 모두가 없어졌다는 7번(?)트랙화일이 버젓이 내 꺼에 있더군. 애들한테 보내고 온 다는걸 그냥 와서.. 쿨럭. 다음 번에 갔을 땐 정말 컴터 어케 하고..

斷想/身邊雜記 2010.01.24

학교

오랫만에 학교간 얘기. 근서가 학교에 있을꺼 같다구 해서.. 나오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학교로 찾아갔더랬다.. 동원관 3층은 분명 지난 여름에도 근서랑 나오기 직전에 갔었는데, 그새 바뀌어 있었고. 공대 옆 짜투리 땅은 또 무슨 건물 짓는 다고 막아놨고-_- 35동 겉에 리노베이션 완공된 건 처음 봤고. 학교는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곳곳, 어..어랏? 하면 먼가가 바뀌어 있었다. 테니스 코트 부근은 이제 내가 옛날에 테니스 쳤던 기억 속의 장소가 아니었다. 주변 배경이 싹 달라져 있던걸-_-;; 행정대 쪽 건물들이던가? 내가 막 공사 시작하려고 할 때 학부 졸업하고, 공사 한창할 때 석사 졸업했는데, 석사 때부턴 거의 테니스 안 쳤으니깐. 실험실은 이제 2년 반동안 내가 있었던 기억 속의 흔적은 거의 ..

斷想/身邊雜記 2010.01.12

12시간.

태어나서 보내 본 가장 긴 12시간 중의 하나이지 않았을까 싶다. 학생부 때, 목사님이... 사랑을 해봐야 하나님-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건지 좀 알게 된다고. 그리고 청년부에 올라왔더니 청년2부 담당 목사님이 되시더니 설교에서 그 목사님이, 애를 낳아봐야 알게되는 거 같다고.. 앞에 좀 알게 된거 같다고 생각한 건 우스웠다고. 그러셨는데.. 난 이제야 1단계를 조금 체험해 보게 되는 것 같다. Avalon의 찬양 가사마냥.. I can't live a day without you 가 아니라 day대신 hour, minute second라도 넣고 싶다. 그 단절감이 상상을 초월하더라. 뭘해도 몇배로 힘들고, 힘은 힘데로 들고 되는 일은 없는 거 같고. 쉰다고 쉬어도 쉰 거 같지 않고. 사람을 만나도 반쯤 ..

斷想/身邊雜記 2010.01.11

아바타 3D

오랜만에 간 서울 극장. 원래 내 기억에 서울 극장 1층에 자바커피가 있었는데... 스타벅스로 바뀌었고, 롯데리아는 없어졌고 (이건 전에 확인 하긴 했다만.) 스테이크 집이 생겼네...? 유리로 매표소 대기실밖에 안 보이는데 거기서 먹고 싶을까? 나라면 그냥 유리 대신 벽치고 안에 조명 어둡게 할 듯.. 영화관 쪽이야 벽이니 포스터로 장식하면 될꺼고, 음식점 내부야 벽이니 안에 얼마든지 마음대로 분위기 있게 꾸밀 수 있고. 통유리라 안이 밝아서, 대기실에서 볼 때 안이 뭐 더 이쁘거나 그렇게 끌리게 보이질 않으니...-_-; 그걸 노린 거 같은데... 실패한 거 같음. 맛은 있나? 예전엔 종묘주차장 할인 해줬던 거 같은데 이번에 가서 보니 다른 주차장으로 바뀌었고. 영화는.. 영화는... 역시 SF는 배..

stuff/movie 2010.01.01

500일의 썸머

제목을 어디서 처음 들었더라? 인터넷 어딘가. SFO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본 영화. 처음에 더빙판 있는 줄 모르고, 날개 옆에서 엔진소리와 함께 영어로 듣느라 죽을뻔; 더빙판을 그냥 다시 봤다; (그래도 엔진 소리 땜에 한글인데도 놓친 대사가... ) UP은 계속 파란 화면 나오다가 제일 마지막에야 나오더니, 거의 끝에 가서 짤려서 다 못봤다;; (제일 처음에 한 번 제대로 나오긴 했나보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더빙판은 없고, 영어+독어 combination이면 죽으라는 거지. slang도 많고 그러니 그냥 조금 듣다가 포기. 타란티노 감독이라... 관심을 갖긴 했으나... 역시 그냥 보기에는 무리.. 벨릭이 미국에서 보러 가는 건 무리겠지라고 했는데 100% 동의. 디스트릭트 9..

stuff/movie 2010.01.01